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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치정보 제거하는 법, 그리고 매번 안 지워도 되는 방법

2026-09-18

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에는 사진 말고도 많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어디서 찍었는지(GPS 좌표), 무엇으로 찍었는지(기기 모델), 언제 찍었는지(초 단위 시각). 이걸 EXIF라고 부릅니다. 사진 관리에는 유용한 정보인데, 그 사진을 남에게 보내는 순간 같이 따라갑니다.

집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면 집 주소가 좌표로 붙어 있는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를 다룹니다. 직접 확인하고 지우는 방법, 그리고 매번 지우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먼저, 내 사진에 뭐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지우기 전에 한 번 보시는 걸 권합니다. 직접 보면 체감이 다릅니다.

지도가 뜬다면, 그 사진은 찍은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사진 위치정보 제거하는 방법

1. 윈도우 — 속성에서 바로 제거

가장 빠릅니다.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 없습니다.

  1. 사진 파일 우클릭 → 속성 → 자세히 탭
  2. 아래쪽 "속성 및 개인 정보 제거" 클릭
  3. "가능한 모든 속성 제거하여 복사본 만들기" 선택 후 확인

원본은 그대로 두고 깨끗한 사본이 생깁니다. 여러 장을 한 번에 선택해서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2. 맥 — 인스펙터에서 위치만 제거

미리보기로 열고 도구 → 인스펙터 → 위치 탭에서 "위치 정보 제거" 를 누르면 됩니다. 다만 이 방법은 위치만 지웁니다. 기기 모델과 촬영 시각은 남습니다.

전부 지우려면 터미널에서 이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 exiftool 설치 후, 모든 메타데이터 제거
exiftool -all= 사진.jpg

3. 아이폰 — 공유할 때 옵션에서 끄기

사진을 공유하기 직전에 끄는 방법입니다.

  1. 사진 선택 → 공유 버튼
  2. 상단의 "옵션" 을 누릅니다
  3. "위치" 를 끄고 공유

매번 눌러야 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한 번 잊으면 그대로 나갑니다.

4. 안드로이드 — 공유 시 위치 제거

구글 포토에서 공유할 때 "위치 제거" 옵션을 끄거나, 설정에서 아예 카메라의 위치 저장을 꺼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메라 설정에서 꺼두면 애초에 기록되지 않아 가장 확실합니다.

다만 이러면 내 사진 앨범의 지도 기능도 같이 못 쓰게 됩니다. 여행 사진을 지도로 보는 걸 좋아한다면 아쉬운 선택이 됩니다.

진짜 문제는 "매번"입니다

방법을 아는 것과 매번 하는 것은 다릅니다.

사진을 원본 그대로 넣을 때와 메타데이터를 지우고 넣을 때의 비교

메모 앱에 사진을 넣는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영수증, 화이트보드, 약 봉투, 계약서 한 장. 급하게 찍어서 급하게 붙여 넣습니다. 이때 EXIF를 지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메모 도구는 넣은 파일을 원본 그대로 보관합니다. 이건 나쁜 설계가 아닙니다. 원본을 건드리지 않는 게 오히려 정석이에요. 로컬 폴더를 다루는 도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 메모를 공유하거나, 볼트를 통째로 백업해 전달하거나, 파일 하나를 남에게 넘길 때 — 좌표도 같이 갑니다. 지운 적이 없으니까요.

Fenex는 넣는 순간 지웁니다

Fenex는 본문에 이미지를 넣을 때 원본을 그대로 넣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캔버스에 다시 그린 뒤, 그 결과를 삽입합니다.

캔버스는 픽셀만 옮깁니다. 위치·기기·촬영 시각 같은 메타데이터는 따라오지 않습니다. 사진을 다시 그린 그림이 들어가는 셈이라, 지울 것이 애초에 남지 않습니다.

체감상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사진을 넣으면 그냥 들어갑니다. 다만 좌표가 빠진 채로요.

여기서 중요한 건 "기능이 하나 더 있다"가 아니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보안에서 사람이 매번 해야 하는 절차는 결국 언젠가 빠집니다.

그래도 남는 것들

솔직하게 적어둘 게 있습니다. EXIF를 지워도 사진 자체가 말하는 정보는 그대로입니다.

메타데이터 제거는 자동으로 붙는 정보를 막아줄 뿐, 사진에 찍힌 내용을 검사해 주지는 않습니다. 남에게 보여줄 사진은 눈으로 한 번 더 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Fenex에서 글을 발행할 때는 본문에서 이메일·전화번호·주민번호·카드번호·계좌·주소 형식을 찾아 확인 창을 먼저 띄웁니다. 차단이 아니라 실수 방지용 절차입니다. 그래도 사진 속 내용까지 읽어주지는 못합니다.

정리하며

상황방법
지금 있는 사진을 확인윈도우 속성 → 자세히 / 맥 인스펙터
한 장만 급하게윈도우 "속성 및 개인 정보 제거"
아예 안 남기고 싶다카메라 설정에서 위치 저장 끄기
메모에 넣는 사진넣을 때 자동으로 지워지는 도구 쓰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우는 걸 기억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이 매번 챙겨야 하는 절차는 바쁜 날에 가장 먼저 빠지니까요.

메모에 사진을 자주 넣으신다면 Fenex를 열어 한 장 넣어보세요. 가입 없이 구글 드라이브만 연결하면 되고, 글은 내 드라이브에 .md 파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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